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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와 IPG의 합병 완료 - 4,000명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옴니콤이 IPG 인수를 공식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광고 지주사”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그 팽창 이면에는, 합병에 따른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라는 후폭풍이 동반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2024년 12월 처음 발표된 이후,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완료되었다. 합병 직후 옴니콤은 IPG를 품에 안은 거대 조직의 청사진을 공개했으며, 크리에이티브와 미디어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시에 옴니콤은 인수 직후, 전 세계적으로 약 4,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말 옴니콤이 자체적으로 감축했던 약 3,000명, 그리고 IPG가 2025년 들어 이미 3,200명 정도를 줄였던 것을 합친 “인수 후 구조조정의 완결”이.. 더보기
2026 디지털 생태계를 지배하는 힘: 진정성과 지역성, 그리고 AI 2026년 디지털 생태계는 기술적 혁신과 소비자 행태 변화가 결합하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IMG는 최근 발표한 Digital Trends 2026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보고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전환의 시기에서 기업과 브랜드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팬덤 경제, 콘텐츠 플랫폼의 분화, 인공지능 기반의 구매 행동, 지역성(Localisation)의 재부상, Z세대 이후 세대인 알파세대의 소비 코드 등 전방위적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강조한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는 단일한 기술로 설명될 수 없으며, 문화적 변화와 소비자 가치관의 이동, .. 더보기
AI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인식, 긍정에서 부정으로 이동하다 소비자들은 크리에이터 경제에서 생성형 AI 사용에 점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인 빌리언 달러 보이가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AI가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자 인식은 긍정에서 부정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2023년만 해도 생성형 AI를 ‘부정적 교란 요인’으로 보는 비율은 18%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32%로 크게 늘었다. 반대로 AI를 ‘긍정적 혁신’으로 평가한 비율은 소폭 감소하며 분위기의 변화를 반영했다. 이런 흐름의 핵심에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본질이 되는 ‘진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이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광고보다 사람을 신뢰한다는 감정적 기반 위에서 성장해 왔다. 소비자들은 자신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