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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패션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흐르게’ 하는 방식 럭셔리 시대의 마지막 오해, 그리고 2025년의 파이프라인 패션하우스가 트렌드를 ‘선포’하던 시대는 끝났다. 오늘의 트렌드는 하우스에서 점화되고, 크리에이터가 생활 맥락으로 번역해 확산시키며, 커뮤니티가 장기 열을 유지한다. WPP 산하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 Goat의 패션 특집 팟캐스트는 이 삼각 구조를 촘촘히 보여준다. 그러나 대담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바뀌었는가”가 아니라 “그 변화가 미디어·크리에이티브·측정·오퍼레이션을 어떻게 바꾸는가”다. 이 글은 팟캐스트 속 논지를 세 가지 실무 가설로 다시 세운 뒤, 각 가설을 검증하는 사례와 실행 프레임으로 번역한다. 첫째 가설은 권력의 재배치다. 명품 로고의 카리스마가 소비를 견인하던 구도에서, 지금은.. 더보기
“지루한 브랜드는 죽지 않는다”…NextM 2025 현장, AI와 마케팅의 미래를 말하다 지난 9월 22일 런던 아우터넷(Outernet)에서 열린 WPP의 NextM 2025는 향후 1,000일간 마케팅과 미디어 산업이 맞이할 변화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특히 인공지능(AI)이 브랜드 전략과 창의적 실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이어졌다.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언은 “지루한 브랜드는 죽지 않지만, 일관성 없는 브랜드는 죽는다”는 메시지였다. 에센스미디어컴(EssenceMediacom) UK의 제임스 파넘(James Parnum) 기획 총괄은 “AI가 속도의 시대를 이끌고 있지만, 지나친 변화는 오히려 브랜드를 약화시킨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일관성, 도달 범위, 주목도, 메시지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익숙함을 브랜드의 “초능력”이라고 표현하며, 단기적 혁신과 진정한 브.. 더보기
‘보라색 유혹’의 귀환: Vimto, “Love the Taste” 캠페인 2단계로 전국 공략 15% 구매자 증가를 견인한 성공적 1단계에 이어, Vimto가 보다 대담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영국을 대표하는 소프트 드링크 브랜드 비무토(Vimto)가 자사의 플래그십 캠페인 “Love the Taste”의 두 번째 페이즈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캠페인 1단계는 15%의 구매자 수 증가(출처: KantarWorldPanelOnline, 2024년 6월 9일 기준 12주 합산)를 이끌며 높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Vimto는 보다 공격적인 전략으로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플레이풀한 브랜드 톤, 멀티 포맷 전략으로 확대 전개Vimto는 Wavemaker UK와 협업해 대담한 크리에이티브와 채널 믹스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 캠페인을 설계했다. 브랜드 특유의 유쾌하고 도전.. 더보기
리얼리티 TV 스타와 브랜드의 만남: Love Island 출신 인플루언서와 마케팅의 현재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단순한 팔로워 수나 화제성만으로 결정을 내리던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보이는” 영향력에 기대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영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마케팅 업계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두고는 끊임없는 논의가 이어진다. Goat의 최근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이와 같은 논의의 한복판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Love Island 출신 인플루언서가 정말로 브랜드에 가치를 더하고 있는가?” “리얼리티 스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적합한가?” “Z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들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가?” 본 기사는 해당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리얼리티 TV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 더보기
브라이언 레서는 WPP의 ‘업그레이드’다 Pesach Lattin, 마크 리드 퇴임 직후 차기 리더십에 대해 직설적인 평가 내놔글로벌 광고 대행사 WPP의 CEO 마크 리드(Mark Read)가 올해 말 퇴임을 예고한 가운데, 차기 리더십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광고기술(Adtech) 전문가이자 업계 내부자 시각을 날카롭게 전달해온 Pesach Lattin은 브라이언 레서(Brian Lesser)를 차기 CEO로 강력히 지지하며, “그는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라 WPP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해답”이라고 단언했다. 마크 리드는 지난 2018년부터 WPP를 이끌며 구조조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특히 AI 기반 통합 플랫폼인 ‘WPP Open’ 구축, 200여 개 브랜드를 6개로 정비한 구조 개편 등 조직의 복잡성을 .. 더보기
WPP, GroupM을 'WPP Media'로 리브랜딩…AI 중심 통합 미디어 전략 강화 AI 시대를 위한 통합 미디어 플랫폼 구축2025년 5월 28일, 세계 최대 광고·마케팅 그룹인 WPP가 자사의 글로벌 미디어 투자 부문인 GroupM의 명칭을 'WPP 미디어'로 공식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AI 기반의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WPP 미디어는 WPP의 AI 기반 마케팅 운영 시스템인 'WPP Open'을 중심으로 미디어, 데이터,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하여 대규모 개인화 마케팅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미디어, 데이터, 제작 요소를 통합하여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대규모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Brian Lesser WPP 미디어 CEO는 "WPP 미디어는 미디어가 모든 곳에 존재.. 더보기
PubMatic, SSP의 경계를 허물다…AI 기반 풀퍼널 플랫폼으로 진화 중 “SSP와 DSP의 경계가 무의미해졌다.”프로그래머틱 광고 시장에서 오랜 시간 유지되어온 수요 측(DSP)과 공급 측(SSP)의 경계가 급속도로 흐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PubMatic이 있다. SSP로 출발한 PubMatic은 이제 AI 기반 풀퍼널 솔루션으로 진화하며, 광고주와 더욱 가까운 파트너십을 형성 중이다.최근 NewFronts 행사에서 PubMatic은 셀프서브 구매 솔루션 'Activate'의 확장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주로 CTV 및 온라인 영상 광고에 국한되어 있던 이 솔루션을 이제 전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DSP 없이도 광고주가 직접 퍼블리셔 인벤토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SP의 반란, 퍼블리셔와 직접 연결된 성과형 플랫폼PubMatic은 단순한 SSP.. 더보기
넷플릭스 인도, 'Jewel Thief' OOH 캠페인으로 시선 강탈… 달빛 아래 바다를 훔치다 넷플릭스 인도(Netflix India)가 스트리밍 중인 화제작 가 혁신적인 옥외광고(OOH) 캠페인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GroupM India와 Wavemaker India가 공동으로 기획 및 실행했으며, 달빛 아래 Sea Link(해상교량)를 활용한 시적인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캠페인의 슬로건은 “달빛 아래 바다를 훔치고, 해 뜨기 전 돌아온다.”는 문장으로, 시리즈의 제목인 ‘Jewel Thief(보석 도둑)’에 걸맞은 스릴과 로맨스를 동시에 전한다.창의성과 기술이 결합된 OOH 혁신 사례해상교량 위에 구현된 이 대형 옥외광고는 단순한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넘어, 야간 도시 풍경과 자연광을 활용한 몰입형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교량 .. 더보기
WPP, 20년 된 'GroupM' 브랜드 역사 속으로… ‘WPP Media’로 리브랜딩 추진 글로벌 광고·마케팅 그룹 WPP가 자사의 미디어 에이전시 조직인 GroupM의 브랜드명을 'WPP Media'로 변경하는 리브랜딩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의 업계 보도에 따르면, 20년간 사용되어 온 GroupM 브랜드는 이르면 올여름 전까지 공식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며, 이는 WPP가 진행 중인 구조 재편과 전략적 통합의 일환이다.ADWEEK는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계획을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WPP 측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구조조정 가능성… ‘전환의 해’ 맞은 GroupMWPP는 2024년 9월 브라이언 레서(Brian Lesser)를 GroupM의 글로벌 CEO로 새롭게 선임하며 미디어 투자 부문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 더보기
WPP,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략과 혁신 가속 세계 총체·건조화 역학에 대한 경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WPP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경제적 도전에 맞춰 대응하고 전략적 개편을 지속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실적 타격은 있었지만, 예상 수준 내WPP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32억 4,300만 파운드(전년 대비 5.0% 감소)로 집계되었으며, 같은 기간 순매출(Revenue less pass-through costs)은 24억 8,200만 파운드로 2.7% 감소했다. 이는 2월에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WPP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순매출 기준으로 '플랫 또는 최대 2%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운영이익률도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사업부별 실적 편차중국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