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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쓰레드(Threads)’, 프로필에 관심사 표시 기능 테스트 중

메타(Meta)가 운영하는 X(구 트위터)의 경쟁 플랫폼인 쓰레드(Threads)가 사용자가 자신의 관심사를 프로필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 테크크런치 Threads tests adding ‘interests’ on profiles to connect users with topical discussions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와 관련된 활발한 대화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보다 의미 있는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해당 기능은 모바일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메타 대변인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곧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쓰레드가 플랫폼 내 광고를 테스트하기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최근 브랜드들이 틱톡의 불확실한 미래를 우려하며 대체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쓰레드는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왜 이번 기능을 추가했을까?

이 기능은 사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크리에이터를 유입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쓰레드는 아직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인재 관리사 ‘영건스 엔터테인먼트(Young Guns Entertainment)’의 창립자이자 CEO인 키스 도르시(Keith Dorsey)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관리하는 크리에이터들 중 쓰레드에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은 없다. 자동 알림이 없었다면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쓰레드는 2023년 출시 한 달 만에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가 82% 감소했다. 이후 2024년과 2025년 초반에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출시 당시 기록했던 4,900만 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플랫폼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크리에이터가 쓰레드에 반응하지 않는 이유

쓰레드는 현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 유(For You)’ 알고리즘 피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사용자 참여를 유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불리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쓰레드의 알고리즘은 바이럴 콘텐츠 위주로 노출되기 때문에 특정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프로필 팔로잉이 활발하지 않다.
  • 그 결과, 크리에이터들은 고유한 팬층을 구축하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플랫폼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 틱톡이나 핀터레스트와 같은 플랫폼은 여전히 ‘포 유’ 알고리즘을 활용하지만, 충성도 높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존재한다.
  • 틱톡에서 바이럴된 영상은 수백만 명의 시청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쓰레드에서 바이럴된 게시물은 그만큼의 도달력을 갖지 못한다.

쓰레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

관심사 기능은 기존의 알고리즘 추천 방식보다 사용자가 더욱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관심사를 설정한 사용자들은 해당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직접 찾아볼 수 있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어,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기회가 생긴다.
  • 쓰레드는 관심사 기반 탐색 기능을 통해 X와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와 니치(Niche) 시장을 타겟팅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