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 : http://featureless.tistory.com/34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마케터(eMarketer)가 꼽은 2019년 10가지 핵심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4. TV 광고 타게팅의 개선
TV 네트워크들은 그들의 리니어 플랫폼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어떻게 타게팅을 하고, 광고를 전송하고, 효과를 측정하는지에 대해 점점 더 영리해 질 것입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의 복과점, 넷플릭스와 아마존과 같은 광고가 없는 유로 구독 채널등의 등장으로, 기존 TV 네트워크들이 보유한 여러 플랫폼-리니어 티브이부터 모바일까지-에서 타게팅, 광고 전송, 효과 측정이 가는한 도구가 개발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SK 브로드 밴드는 데이터주(Data Xu)와 함께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 협약을 체결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google.co.kr/amp/m.etnews.com/amp/20181029000432)
애니포인트미디어의 하선호 이사에 따르면 셋톱박스가 설치된 가정의 시청이력, 우편 번호 기반의 지역을 기반한 타게팅을 가능하고, 앞으로는 TV 홈쇼핑내 방송 상품과 매칭하여 특정 제품 구매 의향이 있는 가정을 골라 타게팅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모바일이나 PC처럼 개인 기반의 타게팅은 불가능하고, 광고 효과 측정 방식에 있어서도 개인에 대한 광고 도달이 아닌 가구에 대한 도달만 측정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됩니다.
5. 디지털은 오프라인 소매점을 재발명하고 있다.
2018년도에 씨어스나 토이져러스 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점의 몰락도 있었지만, 낮은 실업율과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 소매 경제가 2011년 이후 최고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9년도에는 이런 (소비자들의) 지출을 기반으로 월마트나 타겟 같은 대형 소매점 및 백화점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출발하고 디지털로 무장한 업체들의 오프라인 진출 진출도 눈에띄는 대목입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안경 및 선글라스 소매점 Warby Parker, 온라인 침구류 소매점 Casper Sleep, DTC 친환경 신발 제조 스타트업 Allbirds등이 향후 5년간 약 8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점도 이런 온라인 기반의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드럭스토어 Walgreens와 온라인 정기 배송 기반의 화장품 유통사 Birchbox의 협업,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 체인 Macy’s와 Facebook의 협업, 럭셔리 백화점 Nordstrom과 온라인 중심의 의류 판매점 Bonobos의 협력을 꼽고 있습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역시 오프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증강 현실을 활용 화장품, 의류의 시착, 가구의 배치 등으로 소비자들은 번잡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을 위해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에서도 세븐일레븐의 일부 매장에서 이미 시연 중인 ‘cashierless checkout’을 통해 대형 마트에서 계산을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이런 복잡한 쇼핑 경험 때문에 회원 연장을 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희소식입니다!
6. 디지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것이다.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되었듯이, 2019년도에는 IOT 제품이 확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imelight Networks에서 2018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보안시스템, 스마트스피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향후 2년내 적어도 한 개 이상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유래없는 증가 추세라고 이마케터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IOT기기의 확산은 새로운 디지털 보안 위협 요소의 확산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부터 자동차까지 모두 인터넷과 연결이 되어 이제는 단순히 내 노트북, 핸드폰의 해킹이 아닌 내 냉장고, 자동차의 해킹까지 우려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 나라에서도 온라인과 연결된 CCTV의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현실이 된 상황 입니다.
이에 소비자들도 과거보다 디지털 보안에 대한 인지를 하고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8년 RSA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의 소비자의 73%는 과거 5년전보다 훨씬 더 데이터 수집 및 위반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Blue Fountain Media 가 2018년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90%가 인터넷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그래도 소비자는 IOT기기의 편리함과 보안 우려 사이에서 갈증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고, 취약한 보안은 발견되면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