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http://tvpot.daum.net/v/vf4edv6vivghjNk1rksk1Ws
네이버 TV 캐스트가 약진하면서 국내에서 유튜브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에서는 닐슨 코리안 클릭의 조사 내용을 인용하여, 네이버 TV캐스트는 방문자 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상승했지만, 유튜브는 13.3% 증가에 그쳤다며 유튜브 '흔들'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도 아니고 13.3%'나' 증가를 했는데 흔들린다고 단정을 하는 것은 어패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이 리포트를 되짚어보면 네이버 TV 캐스트의 경우 2014년도 방문자 수가 4,720여 만명, 유튜브의 경우 1억 4천 여만명이라고 스스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서비스의 경우 당연히 성장율의 폭이 크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네이버의 성장폭이 큰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성장 동력에 대한 추정 또한 제가 보기에는 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는 갑자기 생뚱맞게 다음 카카오와 비교를 하더니, 다음 카카오가 합병으로 주춤한 사이, 네이버는 웹드라마 등의 제작으로 서비스를 성장 시켰다고 추정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 네이버 웹드라마를 본 적이 있거나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있는 분 계신가요?
솔직히 네이버가 이런 전략을 사용했던 것은 지상파 또는 케이블로부터 콘텐츠를 수급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웹 드라마에 투자를 했다고 추정 합니다.
결국 이 웹드라마로서는 한계를 느꼈고, 양질의 지상파와 케이블 콘텐츠를 가져오기 위해서 스마트 미디어렙과 제휴하여 플랫폼 인 플랫폼 방식으로 콘텐츠를 수급하는 (네이버 입장에서는)초극단적인 방식을 택하게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결론은, 네이버의 성장,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튜브가 바로 몰락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유튜브에 위협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는 이 두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소비 행태가 상당히 다릅니다.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또한 네이버 TV캐스트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웹드라마가 아니라 스마트 미디어렙을 통해서 공급되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그럼 스마트 미디어렙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다음 번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기사를 팔아먹기 위해서 침소봉대하는 게으른 기자들은 이제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