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4년 4월 19일)에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한 속보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featureless.tistory.com/145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확대된 배경에는 네탄야후 총리의 내부 정치적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외부 갈등의 이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는 등 강력한 군사 행동을 취했습니다. 이는 가자 지구에서의 군사 행동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러한 이스라엘의 행동은 네탄야후 총리가 국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폭격은 이란의 보복을 촉발했고,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인한 월드 센트럴 키친의 서방 민간인 사망 사건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교전이 미국을 다시 중동 정책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네탄야후 총리가 내부 정치적 압박을 외부 갈등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계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할리우드 프로듀서 아논 밀찬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선물(쿠바산 시가와 핑크 샴페인 등)을 받은 혐의, 이스라엘의 통신 대기업 베제크(Bezeq)의 규제 완화를 지지하고, 대신 베제크가 소유한 뉴스 웹사이트 'Walla'에서 유리한 보도를 받는 협상을 한 혐의등의 부패 혐의 이외에도, 대법원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정부에 대한 법적 감독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사법 개혁안은 대법원이 입법 및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사법 검토를 수행하는 능력을 제한하고, 대법원 판사들의 선출 과정에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법 개혁'은 하마스의 침공 이전 이스라엘 국민들로부터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국가의 안보를 강화하고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갈등이 국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긴장 상황은 네탄야후 총리에게는 국내에서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국제적 입지와 지역 안정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정치적, 사회적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