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고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차마 참을 수 없어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저는 아래와 같은 광고를 보았습니다.
종편 화면을 거꾸로 뒤집은 조악한 이미지, 그리고 번역기로 대충 돌린듯한 헤드라인과 본문. 단순하게 DCO라고 넘기기에는 수상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광고인지 궁금해서 따라 들어가 봅니다.
랜딩페이지는 마치 네이버 뉴스내 동아일보 기사인양 모입니다.
하지만 url을 살펴볼까요?
네이버가 아닙니다. 가짜 페이지 입니다.
그럼 이건 무슨 광고일까요?
바로 인공 지능을 이용해 암호 화폐를 거래하면서 송중기가 부를 얻었다는 가짜 뉴스 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대중화 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진짜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들고, 진짜같은 가짜 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올바른데 이용되어야 합니다.
이 광고를 게시한 Google의 광고 검수 과정도 눈여겨 봐야 할 것 입니다.
최근들어 유명 연예인들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가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대 광고 플랫폼은 손을 놓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이미지를 도용 당한 당사자가 나서서 내가 아니라고 하는데에도 가짜들의 광고가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광고계 전반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