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 생태계의 AI 혁신, WPP와 TikTok의 전략적 결합으로 가속화
TikTok이 자사 생성형 AI 도구 모음인 ‘Symphony’를 WPP의 AI 마케팅 플랫폼 ‘WPP Open’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크리에이티브 제작 전 과정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더욱 빠르고 정밀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WPP 소속 임직원들은 이제 WPP Open을 통해 ▲Symphony AI 더빙(다국어 음성 변환) ▲디지털 아바타 콘텐츠 제작 ▲자동 영상 제안 및 리믹스 기능 등 다양한 TikTok 기반 생성형 툴에 접근할 수 있다.
마케터를 위한 실질적 변화: 제작 속도 + 실험 가능성 증가
WPP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롭 라일리(Rob Reilly)는 “이번 협업은 사람의 감성과 AI의 효율을 결합한 미래형 크리에이티브 환경을 의미한다”며,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더 많은 실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ikTok이 제공하는 Symphony 도구는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거나, AI 아바타를 활용해 제품 시연, 앱 데모, 의류 피팅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숏폼 중심의 TikTok 광고 전략을 빠르게 운영하는 브랜드에게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대상과 제외 대상
WPP Open에 통합되는 Symphony 기능은 다음과 같다:
- Symphony AI Dubbing (다국어 음성 더빙)
- Symphony Digital Avatars (디지털 아바타 제작)
- Generate & Remix (자동 영상 제안 및 리믹스)
다만, 이미지·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기능과 Symphony Showcase Products(제품 중심 아바타 콘텐츠)는 WPP Open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기능들은 TikTok 자체 플랫폼 및 Adobe Express를 통해 제공된다.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시대, 에이전시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는가?
이번 TikTok–WPP 협업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글로벌 광고 생태계가 데이터 기반 자동화와 사람 중심 창의성 간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다. 에이전시는 이제 단순 제작이 아닌, AI가 생성한 수많은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선택·조합·조율하는 ‘큐레이터’ 역할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TikTok은 AI 콘텐츠에 대해 “AI 생성 콘텐츠임을 명시하고, 이미지 및 입력값에 대한 다단계 안전성 검토를 수행한다”고 밝히며, 브랜드 신뢰와 투명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