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Justjazzyidk, 결혼식 전체를 틱톡 시리즈로 실시간 공개
틱톡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크리에이터 justjazzyidk는 유머러스한 일상 공유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인물이다. 특히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는 그녀는 이번에 결혼식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소셜미디어 웨딩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결혼식은 단순한 Vlog 수준이 아니다. ‘Blank Space’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고성에서 진행된 웨딩 주말 동안, 그녀는 전날 밤 브라이드메이드들과의 순간, GRWM(Get Ready With Me) 스타일의 준비 과정, 그리고 결혼 직후 친구에게 달려가는 감정적인 장면까지 완벽히 기획된 스토리보드에 따라 실시간 업로드했다. 실제로 그녀는 영상에서 이 모든 과정이 스프레드시트로 사전에 계획됐다고 밝히며, 팔로워들에게 "함께 만드는 결혼식"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왜 이 콘텐츠가 중요한가?
결혼식 콘텐츠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시간이라는 포맷, 철저히 기획된 에피소드 구성, 팬과의 정서적 유대감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인 Jaz는 팔로워들과의 관계를 단순한 팬-제작자 관계가 아닌 공동 성장의 파트너십으로 인식했다. 그녀는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준 사람들이 바로 팔로워들이기에, 그들에게 이 경험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마케터가 배울 수 있는 점
COTI(Consumer-Owned-Time-Influence), 즉 팔로워가 직접 시간과 감정을 투자하는 콘텐츠 경험은 점점 더 브랜드가 모방해야 할 방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2025년 소셜 콘텐츠 트렌드로 예측된 에피소드형 숏폼 콘텐츠의 대표 사례로, 크리에이터가 스토리를 짧고 밀도 있게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개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실제 소피아 리치의 럭셔리 웨딩 콘텐츠가 수많은 브랜드 스폰서십을 동반했던 것처럼, 크리에이터의 인생 이벤트 자체가 광고의 플랫폼이자 캠페인의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순간을 공유해야만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터’로 인정받는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브랜드가 이와 같은 포맷을 벤치마킹할 때에는 기획과 진정성 사이의 균형, 팔로워와의 감정적 거리 조절, 그리고 개인의 삶을 지나치게 브랜드화하지 않는 윤리적 시선이 필요하다.
결론: 브랜드도 ‘실시간 스토리텔링’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는가?
결혼식이 아니어도 좋다. 제품 런칭, 브랜드 리브랜딩, 캠페인 촬영 등 기업의 모든 '비하인드'는 스토리로 재해석될 수 있다. 브랜드가 단순히 결과만 보여주는 시대는 지났다. 팔로워와 소비자는 이제 과정, 망설임, 시행착오까지도 콘텐츠로 소비하기를 원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얼마나 진짜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