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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CTV 광고 3종 신규 도입… 스트리밍·커머스 경계 무너뜨린다

2025년 업프론트 발표를 앞두고 아마존 광고는 프라임비디오용 커넥티드 TV(CTV) 광고 포맷 3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스트리밍 커머스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아마존이 스트리밍과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혁신적 CTV 광고 포맷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광고는 단순한 영상 내 노출을 넘어서, 시청자의 행동을 유도하고 쇼핑 여정의 허들을 최소화한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규 광고 포맷 3종 요약

 

  • AI 기반 일시정지 광고(Pause Ads)
    영상이 일시정지될 때 콘텐츠 맥락에 맞춘 광고가 자동 노출된다. AI가 영상 내용을 분석해 브랜드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 실시간 장바구니 연동 광고(Add-to-Cart Ads)
    광고 시청 중 Amazon 장바구니 버튼이 자동 노출되어, 사용자는 리모컨 클릭 한 번으로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쇼핑의 경로가 극단적으로 축소된다.

  • 비아마존 브랜드용 '휴대폰 전송' 버튼(Send-to-Phone Ads)
    아마존에서 판매하지 않는 브랜드도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청자가 광고 정보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러한 기능은 프라임비디오의 광고 지원 콘텐츠(ad-supported content)에 적용되며, 이는 매달 미국 내 1억 3천만 명의 시청자에게 도달한다. 이 중 88%는 실제 아마존 구매 경험이 있는 사용자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집단이다. 2025년에는 프라임비디오 전체 시청자 수가 1억 66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마존은 2024년 1월 프라임비디오에 광고를 도입한 이후, 커머스 연동형 인터랙티브 광고 실험을 지속해 왔다. 특히,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쇼핑 가능한 광고(shoppable ads)’를 대대적으로 테스트했으며, 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시장조사기관은 2025년 프라임비디오 광고 매출이 56% 증가, 2026년에는 3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CTV 광고 시장 점유율에서도 Roku를 앞질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트리밍과 커머스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아마존의 시도는 단순한 광고 혁신을 넘어, 소비자 행동의 결정적 순간에 브랜드가 개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고가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자체가 구매 경험의 일부로 흡수되는 시대—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새로운 광고 포맷은 바로 그 전환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