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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 소비, 2025년 첫 하락…광고 시장의 전환점 도래

글로벌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시간이 2025년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PQ Media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소비자 미디어 이용 예측 보고서(Global Consumer Media Usage Forecast)'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2025년 주간 평균 57시간으로 2024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

특히 광고 기반 콘텐츠에 소비되는 시간은 미국 기준 44.4%, 글로벌 기준 52.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디지털 및 비디지털 미디어를 합한 전체 소비 시간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주간 평균 57.2시간을 기록했으나, 2025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되는 셈이다.

미국의 미디어 소비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4년 대비 1.8% 하락한 주간 평균 79.6시간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PQ Media의 CEO 패트릭 퀸(Patrick Quinn)은 “이번 소비 감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미디어 관련 지출을 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번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026년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예측기관은 2025년과 2026년 미국의 미디어 소비 시간이 정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시장 간 소비 패턴이 일률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미디어 산업이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보다 세분화된 오디언스 분석과 정교한 타겟팅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출처: 이마케터

 

시장 전망과 광고 전략 방향

경제 불확실성과 시청 습관 변화 속에서 광고주는 소비자 참여를 유지하고 광고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 수정이 요구된다. 특히, 매스 마케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 타겟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고주는 소비자 세그먼트별로 변화하는 미디어 소비 습관을 면밀히 파악하고, 채널별로 자원을 유연하게 이동시키는 실행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현재와 같은 경제 불안 상황에서는 동일한 도달 범위를 확보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양보다 질, 즉 각 노출(impression)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