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 기술 전문가 에릭 슈워츠(Eric Schwartz)가 고객 획득 스타트업 ‘Scowtt’의 최고수익책임자(CRO)로 공식 취임했다.
에릭 슈워츠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기술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인물로, MiQ에서 맞춤형 자동 입찰 알고리즘을 개발한 데 이어, 2020년 북미 시장에서 AI 입찰 최적화 플랫폼 Scibids의 론칭을 주도했다. 해당 플랫폼은 2023년 더블베리파이(DoubleVerify)에 1억 2,500만 달러에 인수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에 합류한 Scowtt에 대해 “기존 검색·소셜 플랫폼의 입찰 기능을 대체하기보다는, 브랜드가 보유한 CRM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플랫폼들의 입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Scowtt는 크게 두 가지 제품군을 제공한다. 첫째, 고객의 주문 이력, 상담 시간, 메시지 감정 등 1st-party 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소비자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이를 Google Ads나 Meta Advantage+와 같은 플랫폼에 직접 연동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AI 모델이다. 둘째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SMS를 통해 구매 제안, 재방문 유도 등 맞춤형 소통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Scowtt는 전 메타(Meta),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광고 부문 임원을 역임한 에두아르도 인다코체아(Eduardo Indacochea)가 지난해 창업한 기업이다.
슈워츠는 “앞으로는 모든 기업이 웹사이트나 챗봇을 갖는 것처럼, 고객과의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Scowtt는 이러한 전환의 선두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프랑스 AI 스타트업 ‘Olyzon’의 자문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은 CTV(커넥티드 TV) 광고 입찰 요청을 콘텐츠 단위까지 세분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슈워츠는 “CTV는 아직 성과 측정 및 최적화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크며, AI가 이를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