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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시스, 인플루언서 플랫폼 ‘Captiv8’ 인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필수 인프라’

Neandigital人 2025. 5. 27. 21:00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Captiv8를 인수하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수는 약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천억 원) 규모로, Captiv8이 보유한 전 세계 5천 명 이상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의 95%를 아우르는 1,500만 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퍼블리시스가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딜은 퍼블리시스가 이전에 인수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Influential 및 BR Media Group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행보다. 퍼블리시스는 Captiv8의 기술력과 Influential의 규모를 결합해, 자사 ‘커넥티드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디지털 광고보다 빠르게 성장 중

이번 인수는 단순한 플랫폼 확대를 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5년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이 기존의 소셜∙디지털 광고 지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시장만 해도 내년 100억 달러 이상이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투자될 것으로 예측된다.

퍼블리시스의 경쟁사인 옴니콤 그룹(Omnicom)은 이미 지난달 자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브랜드인 Creo로 통합한다고 발표하며, 크리에이터를 ‘핵심 미디어 채널’로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유니레버(Unilever)는 올해 3월, 자사 광고 예산의 절반을 ‘인플루언서 우선 전략’에 투입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퍼포먼스 중심 전략에서 ‘풀퍼널 전략’으로

이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단발성 인지 중심 캠페인을 넘어서고 있다. 브랜드들은 인지 → 고려 → 전환 → 재구매까지의 전 퍼널에 걸쳐 크리에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본격적인 ‘풀퍼널 채널’로 진화 중이다.

특히 퍼블리시스가 Captiv8의 기술을 직접 확보한 것은, 단순한 캠페인 운영을 넘어 크리에이터 선별, 브랜드 세이프티, 성과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통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