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Threads’, 분기 기준 사용자 3,500만 명 증가… X와의 격차 좁혀
메타(Meta)가 소유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Threads’가 2025년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3억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마크 저커버그 CE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3,0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메타의 주요 앱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용 시간 증가율,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압도
Threads 사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은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해, 메타 산하 앱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은 6%, 페이스북은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성장이 메타의 추천 알고리즘 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Threads는 메타의 다음 주력 소셜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X(구 트위터)와의 경쟁 본격화
Threads는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주된 경쟁자인 X(구 트위터)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X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Threads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최근 Threads는 전 세계 광고 확장을 단행하며 X와의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X는 브랜드 안전성 문제와 논란 많은 콘텐츠로 인해 광고주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Threads는 비교적 안정적인 플랫폼 이미지로 광고주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능 개선 및 스포츠 분야 급성장
Threads는 최근 웹 버전에 여러 신기능을 도입했다. 데스크톱에서도 모바일 앱과 동일한 순서로 피드를 정렬할 수 있게 되었고, ‘좋아요’ 및 저장한 게시물을 메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 Threads 게시물을 스크린샷 없이 이미지로 바로 저장하여 타 플랫폼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또한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메타에 따르면, 스포츠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약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스포츠는 현재 Threads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영향력 있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X와의 역전 임박… 2026년 미국 사용자 수 추월 전망
X의 린다 야카리노 CEO는 X가 6억 명 이상의 MAU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예상 사용자 수는 2025년 기준 3억 4,910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Threads는 같은 해 미국 내 사용자 수가 전년 대비 17.5% 성장해 6,050만 명에 이를 전망이며, X는 14.4% 감소한 5,0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일일 사용자 참여도(engagement) 측면에서는 이미 Threads가 X를 앞서고 있으며, 신규 사용자 유입 측면에서도 Threads는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Threads는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X를 능가하는 대표 텍스트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